태안 여름휴가 추천코스 (해수욕장, 꽃지해변, 서핑)

여름을 맞아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과 바다, 여유로운 휴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충남 태안을 선택했습니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해변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태안은 여름휴가지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장소였습니다. 특히 해수욕장, 꽃지해변, 서핑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2박 3일을 알차게 보내고 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직접 체험한 태안의 여름 여행 코스를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해수욕장에서 느낀 여유로운 여름

태안 여행의 시작은 해수욕장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몽산포해수욕장이었습니다. 넓고 고운 백사장, 완만한 수심, 드넓게 펼쳐진 바다가 주는 시원함이 첫날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몽산포 근처에는 캠핑장이 잘 마련되어 있어 해변과 가까운 숙박을 선호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해가 질 무렵에는 백사장 위에서 산책을 하며 노을을 감상하는 시간이 정말 특별했습니다. 저녁에는 인근 식당에서 제철 해산물로 구성된 식사를 하며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태안에는 몽산포 외에도 만리포, 청포대, 학암포 등 다양한 해수욕장이 있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습니다. 여름철에는 대부분 수영, 일광욕, 모래놀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꽃지해변에서의 감성적인 일몰

태안 여행의 두 번째 날, 저는 꽃지해변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단연 태안에서 가장 감성적인 장소였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해가 지는 풍경은 사진으로는 절대 담기지 않는 웅장함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는 삼각대를 들고 간 사진작가들과 함께 조용히 그 순간을 기다렸고, 붉게 물든 하늘이 바다를 감쌀 때 저도 모르게 숨을 멈추었습니다.

꽃지해변은 안면도 지역에 있으며 주변에 팜카밀레 허브농원,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다양한 명소가 밀집해 있어 하루 코스를 짜기에 매우 좋습니다. 저는 오전에는 허브농원에서 천연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꽃지해변으로 이동해 일몰을 감상하는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특히 연인, 부부 여행객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감성적인 여행지입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꽃지해변에도 피서객이 많아지지만, 비교적 넓은 공간 덕분에 붐비는 느낌이 덜합니다. 해수욕도 가능하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사색에 잠기거나,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태안에서 경험한 서핑의 짜릿함

마지막 날에는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체험했습니다. 사실 서핑은 제주도나 양양 같은 동해안 지역에서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최근 태안에서도 서핑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강사의 친절한 지도로 점차 자신감을 얻었고, 파도를 타며 바다를 가르는 그 순간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서핑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만리포에는 강습과 장비 대여가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핑 후에는 해변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는 여유도 태안 서핑의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느꼈던 여유와 도전이 결합된 이 경험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결론: 태안, 여름을 품은 최고의 여행지

충남 태안은 바다, 자연, 여유, 체험, 감성을 모두 갖춘 여름 여행지였습니다. 해수욕장에서의 여유, 꽃지해변에서의 감성적인 일몰, 만리포에서의 서핑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일정들이 2박 3일 동안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직접 경험해본 결과, 태안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여름 휴양지입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진짜 여름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요약 표

Taean Summer Vacation Guide (Beach, Kkotji Beach, Surfing)

As summer approached, I felt the urge to escape the noise of the city and immerse myself in nature. That's when I decided to visit Taean in Chungcheongnam-do. This destination offers everything I was looking for: peaceful beaches, scenic views, and refreshing activities. Just a few hours from Seoul by car, Taean felt like a hidden gem that let me breathe again.

Over three days and two nights, I explored Taean through three main experiences: spending time at the beach, watching the sunset at Kkotji Beach, and trying surfing at Mallipo Beach. In this post, I’ll share my personal experiences and impressions of each spot so you can plan your own meaningful summer getaway.

A Relaxing Start at the Beach

My first stop was Mongmyeonpo Beach. Among many beaches in Taean, this one stood out for its gentle waves, soft sand, and peaceful atmosphere. As soon as I arrived, I felt the tension melt away. Children were playing, couples were walking hand-in-hand, and I found a quiet spot to simply watch the waves roll in.

The beach had great nearby facilities—convenient lodgings, well-maintained camping sites, and beachfront restaurants. I ended the day with grilled seafood and a view of the glowing sunset. It was the kind of slow travel that lets you truly recharge.

There are many beaches in Taean worth exploring, including Mallipo, Cheongpodae, and Hagampo. I recommend visiting 2 to 3 of them during your stay, as each has its own unique charm. Whether you're swimming, sunbathing, or just walking along the shoreline, Taean’s beaches are the perfect start to summer.

Kkotji Beach and a Sunset You’ll Never Forget

On the second day, I headed to Kkotji Beach—one of the most iconic and emotionally touching locations in Taean. This beach is famous for its sunset view framed between two rocks known as Halmi Rock and Harabi Rock. Watching the sun slowly set between them was simply breathtaking. I stood there quietly, surrounded by other travelers who had also come to witness this natural spectacle.

Kkotji is located in the Anmyeon-do area, near attractions like the Pamkamel Herb Garden and Anmyeon Arboretum. It’s easy to plan a full-day itinerary. I started with a hands-on soap-making session at the herb garden and ended my day watching the sunset with the scent of lavender still lingering on my hands.

Even during the summer peak season, Kkotji never felt overwhelmingly crowded. You can enjoy swimming during the day and walk along the shore in the evening. For couples, this is probably one of the most romantic spots in Korea. For solo travelers, it offers peace and introspection.

The Thrill of Surfing in Taean

On the last day, I tried something I never imagined I would do in Taean—surfing. I always thought surfing was reserved for places like Jeju or Yangyang on the east coast. But Mallipo Beach has recently grown into a surfing hub, even earning the nickname “Yangyang of the West.”

I signed up for a beginner’s lesson, and though balancing on the board at first was difficult, the thrill of catching my first wave was unforgettable. The instructors were incredibly kind and supportive, and all the gear was available for rent on-site. I didn’t have to bring anything except a willingness to try.

Afterwards, I relaxed at a beach café with a cool drink in hand, watching other surfers ride the waves. That mix of adrenaline and calm was the perfect ending to my Taean trip. Surfing here wasn’t just a sport—it was a personal challenge that gave me a sense of accomplishment.

Conclusion: Why Taean Should Be Your Top Summer Destination

From peaceful beaches and emotional sunsets to adrenaline-filled surfing, Taean offered me a complete and memorable summer vacation. Each day brought something new and meaningful. I didn’t just visit; I experienced.

If you’re looking for a domestic travel destination that offers relaxation, beauty, and adventure—all within a manageable distance from Seoul—Taean should be at the top of your list. I hope this guide helps you plan your own unforgettable summer journey.

Summary Table